팀장의 가치 1편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는 본인이 팀장인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팀장 밑에서
일하고 있는 팀원인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팀장의 자질?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좋은 팀장과 나쁜 팀장에 대한 서술, 그리고 팀장으로써의 갖춰야 할 덕목? 등에
대한 소재들을 제 이야기와 주변에서 들어본 많은 예제들을 섞어 가감없이 털어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지금까지 여러 팀장 밑에서 일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 남들이 표현하기에 -
쓰레기 같은 팀장은 만나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이 지금까지
만나본 적 없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팀장이다 ! 라고 할 정도의 분들이라는건 아니고요 ㅎ
머 어느 사람이나 완벽한 이는 없기에 당신은 나의 최고의 팀장이다 라고 사실 칭찬해 드릴 수는
없지만 :p 그래도 각 팀장님들 밑에서 일하면서 어느 정도는 이만한 사람이 없다 라고 느낀 적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제 주변엔 쓰레기같은 팀장 밑에서 일하는 친구, 선후배들이 참
많군요 lol.  나이가 들은건지 사회생활 흔적이 늘어나서 그런건지 요즘 들어 더더욱이 팀장들의
뒷따마가 참 많이 들려 옵니다 :p 그럼 한번 썰을 풀어놓아볼까요.


1) 팀장이 지키지 못하는 룰은 팀원에게 강요하지 말것

일단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전직장에서 지각을 좀 많이 한 편이었으나(워낙 늦게까지 일해서
라고 변명 하겠습니다 ;; ) 단 한번도 팀장님에게 지각에 대한 코멘트나 압박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팀장님도 지각을 자주 하시거든요 ㅎㅎ 그래서 본인이 지키지 못하는 룰은
팀원들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참 고맙게 생각하는데, 사실 이건 어떻게
보면 팀장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동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팀장들이 그렇지 않죠. 본인도 종종 지각을 하면서 지각을 하는 팀원들에게
쓰레기같은 욕을 퍼붓거나 압뷁의 눈초리를 넘기는 팀장들이 있습니다. 뭐 지각이라는 명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업무를 할 때 팀장 본인도 일을 한두개씩 빼먹는 덤벙댐을 보여주면서,
팀원들이 멀 하나 빼먹는 모습을 발견하면 이때다 싶은건지 바로 지적을 가하는 어이없는
팀장들도 있습니다. 이런건 정말 팀장으로서 자제해야 할 행동입니다. 팀원들에게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서 본인의 행동은 어떠했나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팀원이 보기에
팀장이 맨날 저지르는 실수를 자기가 한번 했는데 지적을 받았을때, 대부분의 팀원은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ㅄ아 너나 잘해라" 이런게 쌓이면 신뢰관계는 무너집니다. 그리고 팀원들은
그 팀장을 더이상 팀장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기까지 하죠. 따라서 본인이 팀장이라는 지위에
있을 때 어떠한 지적사항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한번 더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모르면 나서지 마라. 닥치고 팀원 말을 좀 들어봐라

이번에도 제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현 팀장님 얘긴데요, 저와 팀장님은 주력분야가
조금 달라서 팀장님이 잘 아시는 것을 제가 하나도 모를때가 있고, 제가 아는것에 팀장님께서
조금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팀장님은 그런 부분을 인정하고 제 분야라고 생각하시는
쪽에는 제 의견을 기울이시는 편입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아 연이어 본의 아니게
저의 전,현 팀장님에 대한 아부성 멘트를 날렸군요. 설명의 전개상 어쩔 수 없습니다 :p )

그러나 사실 이런 팀장들은 많지 않습니다. 본인이 팀장이라는 입지 때문에, 잘 몰라도 일단
아는척을 하려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는 의견을 팀원이
냈을 때, 본인이 그 팀원보다 더 지식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리거나 결국에는
공권력으로 밀어붙혀 의견을 묵살시켜버리죠. 보통 이렇게까지 되면 그 팀원은 일단
팀장에게 더이상 솔직한 발언을 내뱉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좋은 아이디어나
효율성 높은 의견은 어둠 속에서 사라지게 되고, 업무 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팀장과
팀원간의 불화가 커지는 것도 물론이고요.

팀장이라는 지위는 리더의 위치이긴 하지만, 신(god)의 자리가 아닙니다. 따라서 팀장도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팀장보다 더 나은 의견을 팀원이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팀장들이 자존심 상해하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체면? 때문에 일단 본인이 더
아는 척을 하려 합니다. 정말 위험한 행동이죠. 근데 사실 되게 웃기는게, 이런 팀장은 진짜
확인해보면 실력이 매우 별볼일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입사가 빨라서 밀려 올라가서 팀장이
됐다거나 연줄로 팀장이 됐다거나 뭐 족보를 파보면 그런 경우가 많죠. 또 이런 팀장들은
알고보면 자기보다 잘난 팀원들이 생길까봐 불안에 떨고 있는 족속들인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불쌍한 것도 같습니다.


3) 팀원은 팀장의 장기말이 아니다.

사실 팀장의 주 역할은 업무 보다는 관리가 먼저이긴 하지만, 돈과 인력이 넘쳐나서 항상
여유에 젖어있는 대기업이 아닌 이상 (대기업 중에서도 여유 많은 부서) 관리에 주력하는
팀장은 많지 않죠. 형편상 팀장도 함께 업무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어이없는 현실은
상당수의 팀장들이 일은 많고 사람 모자라서 주글라고 하는 열악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일은 거의 하지 않고 팀원에게 시키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팀장은 팀원에게 업무를
시키기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업무를 "지시" 하라는 것이지, 업무를 "떠넘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지가 하다만 일을 다른 팀원에게 떠맡기거나
성과는 별로 없고 시간만 졸라 많이 드는 작업을 팀원들에게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주 최악의 팀장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더욱 쓰레기같은 모습은 윗 사람에게 잘 보일만한
업무나 웬지 이런건 내가 해야 있어보인다 싶은건 또 반드시 자기가 한다는 겁니다. 조금 더
개쓰레기같은 면으로 업글 시켜보자면 팀원이 해온 일을 자기가 한 것처럼 둔갑시키기까지 합니다.
그런 팀장 밑에서 일하는 팀원은 항상 팀장의 뒤치닥거리나 잡일만 하게 되고, 업무 스킬은
제자리 걸음만을 반복하게 됩니다. 물론 성과도 팀장이 다 가져가므로 윗사람에게 인정 받는건
여전히 팀장입니다. "이 사람 밑에서는 배울게 없다" 라고 생각하게 되죠.


아~ 하고싶은 말이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써놓고 보니 생각보다 지면을 꽤 차지했네요 ;
슬슬 졸리기도 하고 다음 내용은 2부에 계속 써보겠습니다 :p


window31. 2008년 5월.


Posted by window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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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주세요

  1. 2008/05/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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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5/28 09: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심심하면 또 메일 보낼께 ㅎㅎ
  2. 2008/05/27 10: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5/28 09:43
      댓글 주소 수정/삭제
      흐흐, 사실 제가 언급한것중에 반만 해주시는 분이
      계셔도 상당히 좋은 팀장이라는 ;;;
  3. 2008/06/12 07: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6/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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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에 누가 실어주겠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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