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가치 - 4편
아으 정말 오랫만이죠.
팀장의 가치 4편입니다. 삼류 일일 드라마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질질 끌게 되네요.
9) 팀장이 좋아하는 것을 팀원들이 다 좋아하지는 않는다
팀장들의 크나큰 착각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자기가 애들을 데리고 다닌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보통 회식이나 워크샵 등에서 문제가 불거집니다. 자기가 농구를 좋아해서
농구 경기 시합 관점 겸 해서 회식을 한다. 자기가 퍽탄주를 좋아해서 퍽탄주만 먹는다 뭐
이런것들이 예가 될 수 있겠네요.
회식은 다같이 즐기기 위한 자리고 업무의 재충전을 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농구장이든 야구장이 가기 싫은 사람도 있을거고 퍽탄주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물론 사회에선 싫어하는 일도 분명히 해야 하죠. 하지만 그건 적당한 수위와 상황에 부합하는
분위기 등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실력 있고 리더쉽 넘치는 카리스마 팀장이 그렇게
하자면 아랫것이 알아서 기면서 따르겠지만, 별것도 아닌게 지가 지금 팀장이라고 위세 부릴 때가
아닌데 무조건 지 하고싶은대로만 한다면 그 밑에는 아무도 남아 있으려 하지 않겠죠. 이건 초짜
팀장일 경우 혹은 JOT같은 ㅄ팀장들의 경우에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10) 자신의 실수를 지적하는 팀원을 만들어라
정말 업무가 개같이 굴러가는 시기가, 팀장의 실수를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게 반복될때 입니다.
윗사람에게 실수 지적하는건 물론 쉽지 않죠. 그리고 방법에 따라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죠. 하지만
아랫사람의 의견을 묵살하는 독단에 빠진 팀장은 정말 오래 못갑니다. 포용하는 자세가 정말
필요한데, 대부분의 팀장은 죤심 상한다는 이유로, 또 그런걸 받아들이다면 팀원들이 전부 자신을
족같이 볼거라는 소인배같은 생각에 그러지 못하고 있죠. 팀원들이 팀장의 실수를 지적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자기가 실수하면 두배로 당할까봐
2) 그런 행위 자체를 건방지다고 생각할까봐
3) 연봉 평가에 반영될까봐
4) 어차피 저사람은 지적해봤자 안 고쳐지기 때문에
5) 전혀 받아들이지 않을까봐 (그게 잘못됏다고 생각하냐? 등의 반응)
어떤 연유에서건 저런걸 무기로 역공하는 팀장들은 정말 쪼잔한 놈입니다. 거기다가 또 엿같은
사실은 팀장이라는 사람에게 무언가 당신이 잘못했소 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거죠. 정말
쉽지 않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신뢰관계 입니다. 신뢰 관계로 뭉친 팀장과 팀원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그런 내용이 지적이나 간섭 혹은 반항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해
줍니다. 물론 팀원들이 이를 악용해서 사사건건 팀장에게 말꼬리를 잡는 일은 없어야겠죠. 머
개인적으로 그런거에 이용당하는 팀장은 또 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러한 신뢰관계는
11)에서 계속 얘기해보겠습니다.
11) 신뢰관계
팀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완전한 내 사람이라는 팀원을 가지고 있습니까?" 입니다.
만약 팀이 작을 때부터 원년 멤버로 업무의 최전선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온갖 고초를 겪어오며
위까지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함께 어려운 시절을 겪었으니 입지상으로는 자신이
팀장이지만 같이 고생한 사람들은 계속 자신의 동료라고 받아들이고 또 그 동료도 그렇게 생각해
주기 때문이죠. 이 경우는 실질적으로는 평행관계입니다. 인간적인 마찰만 없다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죠. 심복? 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고,
팀장도 인간인데 힘들고 어려운 점을 의논할 사람이 필요하죠.
하지만 밀려 올라가서 팀장이 됐다거나 짬밥이 많아서 걍 어쩔 수 없이 됐다거나(잘하는 사람들이
다 퇴사해버려서 ㅄ팀원이 걍 남아있다보니 팀장이 된 경우가 대부분 이거랍니다), 아니면
대가리들에게 좇나 비벼대서 그자리에 올라섰거나 (이건 진짜 제일 개같은 상황)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래 이넘이라면 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고, 나의 자리를 대신해서 맡길 수 있지" 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자신이 팀장이라면 생각해 보세요. 서로 신뢰관계가 굳건한 동료가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팀원이라면 생각해 보세요. 우리 팀장님에겐 신뢰관계가 돈독한 팀원이 있을런지.
삼국시대에 각 나라의 킹왕짱들에겐 모사가 있었고, 조폭들에게는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넘버투가
있는 등, 리더들에겐 신뢰로 구축된 관계의 존재가 필수적입니다. 그게 없이 리더가 된 사람들은
외롭고 불쌍할 뿐이죠.
3개 넘게 쓰는건 참 힘들군요. 5편에 계속합니다 lol
2008년 8월. window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