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악기



필자 메모 – 개발자와 악기
강병탁 / window31 (window31@empal.com / www.window31.com)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8월호 ("안티 디버깅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中)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하루종일 코드와 씨름한다. 출근하자마자 코드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밥 먹을 때에도 수저를 들면서 버그의 원인을 찾으려 머리를 굴린다. 퇴근 후에도 집에서 개인 프로젝트 혹은 취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코드와 시간을 함께 한다. 그 외 여분의 시간이 주어질 때나 주말 등의 시간에도 기술 서적이나 타인이 개발한 새로운 코드를 보며 내공을 연마한다. 개발자들은 잠잘 때 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코드와 함께 하는 것 같다.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이처럼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위와 같은 모습을 그리며 코드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문화생활은 매우 폭이 좁다는 점이다. 개발자도 사람이며 코드를 보는 것 외에도 취미생활이 존재하며 가정이 필요하고 그 외적인 일상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많은 개발자들은 코드 외에 딱히 즐기는 문화생활이 없고 별달리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채 뚜렷한 제2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무척이나 딱한 현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바로 개발자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화라고 생각되는 “음악과 악기”이다. 개발자들이 코드 외에 취미를 갖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코드 외적인 부분에는 관심이 없거나 그런 문화는 아예 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선을 그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찾아야 할 문화는 무엇일까. 이들은 코드에 강하다. 그렇다면 문화생활도 코드를 사용하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악기라는 객체는 개발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몇 가지 비교를 해 보도록 하자. 개발할 때에 코드를 사용하듯이, 악기 연주에도 코드 숙지는 필수 사항이다. 코딩하는 데에 문법이 있다. 그리고 문법에는 유형화된 패턴이 존재한다. 악보에도 역시 주로 사용되는 프레이즈가 있으며 코드 패턴을 많이 익히면 개발이 가능하듯이 주요 스케일 몇 개만 외우면 작곡까지도 가능하다. 서서히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가? 필자는 C/C++의 코드나 음악 악보에서 등장하는 화음 코드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코드에만 매달려 사는 개발자들도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여 접근하면 훌륭한 악기 연주자가 될 수 있다. 그런 얘기가 있다. “유명 해커들은 반드시 한두개의 악기에도 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코딩에 강한 독자, 별다른 취미가 없는 개발자인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악기를 손에 잡기를 권한다. 그러면 당신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코드의 세상에 청각 예술을 결합시켜 제2의 헬로월드를 맛볼 수 있으며 코딩밖에 모르는 개발자라는 그림자에서 탈피할 수 있다.
Posted by window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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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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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오..새로운 해석인데..?? 교묘하게 둘 다 코드 라는 말을 쓰는군.ㅎㅎ
    • 2008/08/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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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ㅎㅎ
  2. 2008/07/31 14: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Broken Code님은 따로 다루시는 악기가 있으신가요?
    • 2008/08/04 12: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초허접으로 기타 칩니다 ;;;
  3. 2008/07/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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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ㅏ고~~ㅋㅋㅋㅋㅋ
  4. 2008/07/31 15: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악기종류좀 추천해주세요 -0-;
    • 2008/08/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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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머 많죠...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섹스폰...
      하나만 좀 하시면 다른 것들도 대충 다 하실수 있을겁니다 ㅎㅎ
  5. 2008/08/01 14: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왕 굳~~
    언제 한번 개인 교습이라도 ㅋㅋㅋㅋ
    • 2008/08/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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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사줘효 ㅎㅎ
  6. 2008/08/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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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8/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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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러가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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