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버그

 | 잡담
2008/03/06 02:16

인생과 버그





머 대단한 알림거리는 못 되지만 오늘이 생일날이었습니다.
(아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 )
생일케익에 초를 3개 꽂아놓고 불을 붙혀보니 참 기분 묘하네요....

이번 생일은 걍 조용하고 우울하게 지나가려 했지만
점심때부터 타 팀분이 불러내서 생일이라고 밥도 사주고,
업무시간 중간에 팀원들이 챙겨줘서 조촐한 파뤼도 하고 (남자끼리지만 ;; )
저녁에도 지인들이 자릴 만들어줘서 잘 먹고 잘 놀다 왔습니다.
(돈은 좀 썻다만 ;; 아아 내 이번달 카드값도 100을 넘어갈 것인가 ㅠㅠ)

생일이라는 것이 참 웃긴 것 같습니다.
나라는 인간이 세상에 릴리즈를 했다는 굉장히 기쁜 날이면서도
릴리즈 이후 업그레이드도 없고 안정화도 되지 않아 챙겨주는 사람 없는 경우는
참 우울한 날입니다.

생일이 다가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 내 생일은 잘 지낼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축하를 해 줄까... 그렇지 않으면 어떡하지"

기쁨 아니면 슬픔이라니,
항상 상반된 이해관계와 흑백논리가 성립하는 명제 같네요.

글쎄.. 아무 생각 없이 "중도"에서 생일을 보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항상 좌 아니면 우 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제 인생에 버그가 많아 우울한 생일을 예상했지만
다행히 좋은 생일을 맞이했던 거 같고요.
현재로서는 그점만은 다행이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8년 3월 5일은 경칩 입니다.
제 생일은 항상 경칩을 전후로 있어왔기 때문에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경칩은 잘 아시다시피 개구리가 겨울잠을 끝내고 밖으로 튀어나온 날이죠.
그리고 하루이틀 정도의 수치적 오류를 감안해서 저도 그맘때가 엄마 뱃속에서 튀어나온 날입니다.
그래서 한때 우울한 생일일때마다 개구리와 제 모습을 오버랩 시키면서
희망과 새시작이라는 유치한 단어로 머리 구석구석을 꾸역꾸역 채워댔죠.
그래서 전 그런말을 좀 싫어했습니다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는 뒤져"
희망을 갖고 땅속에서 기어나온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지 맙시다 ;

작년에도 1,2월은 참 좋지 않은 일이 많았는데,
올해에도 1,2월은 버그투성이 인생을 보내오면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3월부터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2008년 3월에도 그렇게 되어 갔으면 싶네요~
제 생일을 기점으로 그렇게 변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생을 흑자로 맞이할 수 있는 프로파일링을 진행해야겠죠 :)
오늘 튀어나올 많은 개구리들을 생각하며 인생 여기저기에 인스트럭션 코드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일만 가득하고, 여기 오시는 분들도 더 멋진 삶이 될 수 있도록 기원 할께요 :)
생일 축하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2008년 3월





ps 오늘 생일에 선물 안사오고 비싼거 시킨 넘들 다 주거써....

Posted by window31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window31.com/trackback/13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1. 2008/03/06 09: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에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생각해보니 기억하기 쉬운 날인데 왜 잊어먹었나 몰라요 쩝;
    • 2008/03/07 09: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그쪽 생일도 기억하기 쉬운걸로는 만만치 않은걸요 ㅎㅎ
  2. 2008/03/06 09: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생일 축하드려요~
    3월부턴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선물없이 비싼거 시키신 분들껜 청구서와 내용증명을 함께 보내드리셈 ^^)
    • 2008/03/07 09: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좋은 방법이네요 ㅎㅎ
  3. 2008/03/06 12: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젠~ 3.0 이고~!! =0=;;;..
    • 2008/03/07 09: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2.x 가 좋았는데...
  4. 2008/03/06 13: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축하드립니다. 반드시 인생을 흑자로 전환하시길... ㅎㅎ
    • 2008/03/07 09: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넵~ 감사합니다.^^
  5. 나일세
    2008/03/08 20: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신경 안써두 되는.. 나야.. ㅡ0-

    그래도 신경 써주는 내가 좋지? 대답해보우~ ㅎ
    • 2008/03/09 01: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남의 여자 좋아해서 뭐하냐 :p
  6. jhs
    2008/03/10 23: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경칩... 이젠 혼동하지 않겠삼
    • 2008/03/11 23: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선물 내놔라. 늦어도 접수 가능.
  7. kleenex
    2008/03/17 06: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선물안사고 비싸고 왕창 시킨 1인 반성하고 갑니다 ㅎㅎ
  8. 2008/11/29 23:2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 2008/12/08 00:4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당연하죠 ^^)

BLOG main image
by window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81)
Reverse Engineering (21)
C, C++ (20)
Kernel (8)
Guitar (19)
잡담 (77)
etc (8)
who am i (8)
보안 이야기 (88)
Tools (3)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그..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