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가치 2편





팀장의 가치 2부입니다.
댓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예상과는 다르게 2개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모두 비공개군요 ㅎㅎㅎ 약간 민감한 내용이다보니 댓글을
함부로 남겼다가는 엄한 뉘앙스를 풍길 수 있으므로 역시 아예 안 쓰거나 비공개로
남기신 거 같습니다. 좋습니다. 더욱 많은 비공개 코멘트를 부탁 드릴께여 :p


4) 책임은 팀장이 지는거다. 팀원들에게 뒤집어 씌우지 마라.

어느 회사나 업무를 하다가 장애나 사고,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머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로봇이 아닌지라 실수나 문제가 있게 됩니다. 문제는 사회에서의 일이라 누군가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여기서 쓰레기같은 팀장은 그 책임을 팀원에게 뒤집어 씌운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문제의 업무를 팀원이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장애가 큰 건이고
팀장이 총괄적인 위치에 있다면 포괄적으로 책임은 팀장이 져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직장에서 여러 서비스업체에 대형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고객사에
다량으로 장애보고서를 제출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때 책임자 칸에 누군가의 이름을
써야 하는데, 그게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 아니라서 서로 자기이름을 쓰기 꺼려하더라고요

머 거기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각 팀의 팀장들까지도 그런 졸렬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에서 사실 전 약간 환멸감을 느꼈습니다. 서로 자기 이름 빼려고 하는 모습이 참 웃기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랬습니다. 쓸 사람 없으면 다 내이름 쓰라고. 그까짓거 거기 자기이름
석자 기록하는게 뭐가 무섭냐고 그냥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그런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었죠 ㅋㅋㅋ 그거 참 무서운 겁니다 ㅎ

농담이고 좀 다른 각도의 예를 들어보자면, 팀원이 사고를 쳤을때 평소엔 그 팀원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막상 그 일을 할땐 전혀 신경도 안써주고 있었으면서
"이번건은 니 책임으로 한다"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물 나죠 ㅎㅎ (절대 제 얘기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뭐 이런 예들 말고도 많습니다. 팀장들이 팀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일화들은 참으로 다양하죠. 윗 분들에게도 그렇게 보고하죠 "그친구가 좀 잔실수가 많아서요
하지만 이번에 제가 잘 타일렀으니 다시 같은 실수는 안할겁니다" 위선자....

팀장이라는 위치는 업무 지시 외에도 팀원들의 방패막이 되어주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이 팀원의 모든 ㅄ짓을 다 커버해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팀원이 어떠한
업무를 처리할 때 특히 과감함과 용기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래 울 팀장님이 계시니까"
하는 팀장을 믿고 일어설만한 포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업무의 질과 생산성도
더욱 더 높아지고 효율적인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책임 쓰기 무서워서
항상 중간만 가는 일만 하게 되겠죠. "니들이 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 똑바로 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면 그건 내가 책임진다" 라고 말해주는 그런 팀장님 정말 멋집니다.


5) 좀 사줘라

이번엔 약간 가벼운 주제입니다. 짠돌이 팀장... 정말 만쵸. 사실 팀장쯤 되면 좀 애들 맛있는
것도 한번씩 사주고 쏘고 그래야 되는 면이 필요합니다. "이거 쏜다고 해서 나에게 무슨
보답이 돌아오는가?" 라고 생각하시는 팀장님들? 걍 평생 주글때까지 남 밑에만 있으십쇼.
평생 팀원으로만 계신다면 대가 없이 쏘지 않아도 됩니다.

생각외로 짠돌이 팀장님 졸라 많습니다. 머 비싼것도 아닌데 애들한테 몇천원씩 걷는 모습을
보면 참 경악스럽기도 한답니다. 회식이라고 억지로 오게 했으면서 그걸 돈을 걷어서 지불하는
초특급 울트라 킹왕짱 팀장님도 계신답니다. 참 어이가 없죠? 팀장쯤 되면 팀원들에게 한번씩
사주는게 그것도 기본 자질입니다. 머 연봉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팀원들보단
많이 받지 않습니까. 근데 머 연봉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자기 팀의 사람들인데 밤늦게까지
일하거나 무언가 대견한 내용을 처리했을때 훌륭하고 자랑스럽지 않을까요.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주더라도 그건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저는 다행히 아직 짠돌이 팀장님은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돈 걷어서 회식한다는 얘길 들으면 참 추하다고 느껴지네요. 회사에서 돈이 안나오더라도
적어도 회식비 정도는 자기가 충당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회식을 하지 말던가요.


6) 애들이 상태가 삘릴리하면 눈치 좀 채줘라

IT회사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늦게까지 일을 하죠. 그러다보면 사실 아무리
재밌고 성취감 있는 일이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개지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업무 때문에
지칠수도 있지만, 팀원들 사이의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할 수도 있죠. 혹은 회사와 상관없이
집안일이나, 돈 문제나 연애 문제 머 그런것으로 심신이 엉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팀장이면 자기 팀원의 대충의 상태 정도는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더더욱이 애가 갑자기 왜그러나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고요, 업무 외 내용으로
고민상태에 빠져 있더라도 그것이 업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하므로 상황을 대략이라도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힘든 상태에
빠져있는 팀원은 스스로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섹션에서 제가 아는 최악의 팀장은 이렇습니다. "아니, 본인이 말을 안하면 어떻게
아나요?" 저라면 그 말을 뒤집어서 그 팀장에게 이렇게 말해주겠습니다. "아니 그럼, 본인이
지금 힘들다고 해서 팀장님 ㅅㅂ 저 요즘 졸라 힘드니까 일 시키지 마세요" 라고 할까요?
정말로 유별나고 오버액션이 심한 사람 아니고서는 자기 힘들다고 징징대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긴 하죠.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면 팀장 입장에선 어케 생각할까요? "저시키는
항상 자기가 젤 힘든줄 아네" 라고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볼겁니다. 결국 서로에게 더 피곤한
결과만 안겨줄 뿐입니다. 따라서 팀원들이 자기 힘들다고 먼저 얘기해야 내가 알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팀장님 정말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머 팀장과 팀원의 신뢰관계가 아주
높다라면 그럴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대다수라면 이렇게까지 얘기하지도 안쵸

가장 바람직한 프로세스는 팀장이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하죠. 그리고 팀원들의 많은 면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걍 대화를 듣는 척만 하거나 말한 후에 뒤에서 응징을 가하거나 머 그런다면 오히려 역효과겠죠 -_-
팀장 스스로 팀원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팀원 입장에선 자기를 신경써주는
모습에 고마운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가선 팀장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죠.
머 예를들면 "팀장님, 제가 저번주에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그거 때문에 정신상태가 엉망이고
일이 졸 안잡혀요, 제가 업무 처리가 좀 더디더라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금방 일어설께요"
이해 못해주시는 팀장님 없을겁니다.


아직도 몇가지 내용이 더 남았는데 쓰다보니 오늘도 졸 길어졌군요
내일이나 모레 한편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window31. 2008년 5월

Posted by Broken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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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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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5/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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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흐 나도 마찬가지야
  2. 2008/05/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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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5/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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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편은 곧 ㄱㄱㅆ
  3. 2008/05/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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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5/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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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글은 마소에 연재하기 힘들죠 ㅎㅎ
      눈물난다니 감사 ㅠ ㅠ
  4. uptx^^
    2008/05/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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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5. 세욱
    2008/05/30 08: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근데 우리 회식할때 1/N 한다..-_-
    5년간 계속..-_-;;
    • 2008/05/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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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돈많은회사가 왜그래요 ;
  6. 5i9MA
    2008/06/03 09: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많이 와닿는 글이네요..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주신 글이라 ㅎㅎ
    • 2008/06/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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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닿았냐 ㅎㅎ
  7. 2008/06/05 12: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잡지 기사 읽고 왔습니다!

    한가지 물어보고자 하는게 있어서요.

    C# 같은 .NET Framework 을 실행하는 실행 파일을 분석하려고 하는데, IL 코드를 분석하려는게 아니라, 실제 mscoree.dll 을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문제는 ollydbg 에 그냥 .net application 을 실행시키면 바로 실행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windbg 를 사용해서 하고 있는데, 이놈이 원체 가독성이 안좋아서 말이죠 ㅠ_ㅠ; 3시간만 하다 보면 눈알이 빠질거같습니다 (orz)

    IDA 도 만만치 않은 난독 디버거인지라...다른 툴을 찾고있는데 여의치 않네요. ㅠ_ㅠ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 2008/06/1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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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넷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더러운 애플리케이션은 올리에 안 걸리죠 ㅎㅎ
      그래서 저도 더럽게 짜증을 냈던 기억이 납니다 ㅎ
      C#같은건 리플렉터를 씁니다. 그건 거의 디컴파일러이기 때문에
      분석도 거의 완벽히 되고 굳이 디버거를 붙힐 필요가 없던 것 같네요
      물론 C#등은 일반 C++로 만든거에 비해 IDA도 나름 자세히 보여주지만
      역시 리플렉터가 짱이예요 ㅎㅎ
      고급언어는 다들 전용 디스어셈블러가 잘 되어 있는거 같아요
    • 2008/06/10 02: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 더러운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표현한건 걍 개인 취향입니다 ;;
      닷넷 개발자분들 혹시 보신다면 ㅈㅅ ;;
  8. 2008/06/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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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감한 내용이라 다들 비밀댓글이네요 ㅋ.
    • 2008/06/10 02: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할말있으면 비밀글로 함 남겨봐 ㅋㅋ
  9. 2008/06/12 07: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 입니다
    • 2008/06/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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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속상함
      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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