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3월,
2년전 이맘때 사진입니다.
가끔은 1년전 혹은 2년전 지금 이맘때쯤 내가 무엇을 했었을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꼭 xxxx.xx.xx 날짜 타입을 맞추어서 보관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것이 이런 상황에 아주 요긴하게 쓰이곤 합니다.
2년전 3월, 2006.03.xx 로 시작되는 폴더가 하나밖에 없는 걸로 봐서
별달리 찍어놓은 사진은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하나 정도 발견되는 폴더를 살펴보니 사무실 이사를 했었던 거 같네요(이직이 아니고 이사)
전직장 다니던 그맘때는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로 바빴던 것 같은데
뒤돌아보아 생각해보니 그래도 참 재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머 업무도 재미있었고 동료들도 좋았고 이런 이사날도 참 재미있었지요.
당시의 제 자리였습니다 :)
책 옮길때가 젤 빡셉니다. 개발자는 왜 책을 많이 봐야할까요 ㅠㅠ
다 보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책을 사야 할 때에도 참 난감합니다 :p
예전 블로그에도 썼었지만, 저는 차를 참 좋아합니다.
http://window31.zzax.net/index.php?page=4&s_name=&s_value=&no=57
(간만에 옛날 블로그 링크)
종류별로 구비해놓고 살았지요. 어디 가서 차 맛보러 다니고
못보던 새 차를 구입하면 기분이 묘하게 좋아졌구
몇몇 다른 팀 누님들에게 강마담이라고 듣기도 했지요 :p
높은 분들이 제 자리에 와서 하나씩 빼먹고 500원 놓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저 시절에는 나름 감성과 문화를 지니고 살았다고 생각되는데 지금의 삶은 참 칙칙하군요
인간이 나이를 먹으면 역시 추해지는 듯 ;
아직 짐도 풀르기 전이고 파티션도 놓기 전이군요
나이를 망각하고 이런 짓꺼리를 하고 있던거 딱 걸렸습니다.
본인들은 제가 이런 사진을 갖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런지 ㅋㅋ
아 테스트PC들 다 옮기느라 졸라 빡셨다는 -_- 지금은 아마 저거의 배는 될듯 ㅋㅋ
대략 오픈 가능한 수준의 사진은 이정도 인 것 같네요 :)
특정인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공개되거나 사무실의 전면이 확보된 사진은 뺐습니다.
저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저 때에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이라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면서도
주말에 회사에 있으면서도 항상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시절 좋은 동료의 상당수가 지금은 흩어졌지만)
개발자와 리버서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만 먼저 퇴사해서
힘든 업무를 떠넘기고 간 거 같아 미안한 감정도 많았고
저를 잘 따라주던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못하고 온 것도 참 아쉬웠습니다
(사실 더이상 아는게 없어서 그만둔거라는 ㅎㅎ)
이 시절이 이제 다시 오지는 않겠지만
이 친구들과 이 시절에 함께 일한 것이 큰 재산으로 느껴지네요 ^^
3월이란 달은 제게 의미가 많은 달이라,
그 3월의 시작의 주에, 답지 않게 지난 시간을 한번 짚어봤습니다 :)
window31. 2008년 3월.
